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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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

슬픔에 관한 것 2022. 10. 10. 09:27


김성동 선생이 돌아가셨다

소설 ‘만다라’의 작가 선생
아주 어릴적 티브이에서 그리고
책으로 마주한 기억이 있다. 우연히
“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

잊혀진 혁명가들,
잘못되고 왜곡된 사회주의자들,
역사는 이들을 기억하되 바로 기록하지 않는다.
꽃도 무덤도 없고 흔적도 없다 그들은 유령이 아니다
이기지 못했다 하여 실패한 것은 아니다 편협된 사고,
지나치게 기운 정파의 관점,
동지 아니면 적
가는 길이 다르면 적인가. 구분 못하는 어리석음이랄까. 무거운 내용들
마음 한구석이 짠하다
과연 역사란, 혁명이란 뭔가. 매순간 죽음이 기다린다
동지의 손에 스파이로 몰려서
반혁명분자로 낙인 찍혀서
적들의 총탄에
모진 고문에 칼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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