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제주도 (6)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스무살 무렵에 읽었다. 뭔가 생각하다가 다시 생각나 주문해 읽을려고 한다. 제주도 민중들의 반란(민란)에 관한 이야기다. 현재에서 과거를 돌아보기 위함이고 현재를 읽기 위함이다. 역사교과서에 반란으로 나온다. 반란이란 말이 거칠긴해도 반란이 맞다. 양반의 수탈에 맞선 반란, 조정의 착취와 압제에 맞선 반란^^ 지금과 그때는 다른가? 그래, 다르다!
7:25 성판악. 아래 날씨와 달리 구름 가득히, 서늘하다 못해 춥다. 그나저나 비가 안 와야할텐데. 우야든지 백록담 찍어야 한다. 8:51 속밭대피소 바람좋다. 쉼없이 달려온 사람들이 쉬는 곳. 가뿐 숨을 잠시 돌린다. 10:10 진달래 대피소. 새로 공사중. 데크에 앉아 바람맞는 중. 백록담까지 2.3km 마지막 쉼터다. 이곳까지 샘터는 없다. 11:36 백록담 정상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분다. 덕을 달 쌓은 탓에 백록담은 구름속에. 관음사로 하산. 다시 사진찍으러 올라옴. 바람이 너무 새차서 몸을 가누기 힘들다. 12:30 관음사 방향 헬기장에서 점심. 자원봉사자 분을 만났다. 곳곳에 떨어진 물병이나 휴지 등을 줍는다. 13:07 용진각. 이곳에서 탐방소까지 7km. 역시 젊은이들이 좋다. 잘 간다 ..
올레길 둘쨋날 이호테우 해수욕장! 여기서는 절대 자지마라! 비행기 소음으로 11시까지 완전 죽는 줄. 첫날 잠을 지내보니 알겠다. 새벽 4시 30분 파도 소리만 들린다. 어제는 광령1리 제17코스 출발은 오후 3시경. 찌는 듯한 더위에 무심코 걸었다. 무수천-월대까지 콘크리트 길 이건 아니다는 상각과 무거운 배낭을 지고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동문시장에서 택시를 타고 관덕정, 성내를 지난다. 화산도 읽을 적에 많이 듣던 지명이다. 출발전 점심은 동문공설시장내에서 은갈치조림! 맵고 짜고 도통 무슨 맛인지! 괜히 먹었다 싶을 정도라 맛이 없었다. 제주항에서 걸어온 보람도 없이. 첫날은 뒷꿈치가 당긴다. 허리와 어깨가 쑤신다. 예상치 못한 바는 아니지만 너무 아프다. 길게 갈 생각은 아니었으니 다행.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