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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신공항이 지역발전? 사기꾼들이 하는 소리다. 지역 신문을 보면 가덕도 신공항은 2029년 개항을 한단다. 도로도 깔고 특급열차도 깔고, 어디와 어디를 연결한다 등등 한마디로 가관이다. 신공항이 열리면 신천지가 열리는 것처럼 말한다. 선거철마다 나오고 이제는 공항 명칭이나 공사 설립을 따로 할 것인지 하나로 할 것인지 등 또 논란이다. 신공항이 안되면 다 죽는 것처럼 말하거나 되면 부산과 그 인근이 다 살아나는 것처럼 말하는데 둘 다 틀렸다. 있으나마나 한 공항이 될 수 있다. 가덕도에 가면 벌써부터 시끄럽다. 어촌계장이 뭘 팔아 먹었는지? 물러가라 하고. 공사하면 먼지와 소음이 있을터이니 이주비용을 내 놓아라 한다. 신공항이 되면 가덕도 절반을 날아간다. 비행장이 건설되면 가덕도에 사람이 살긴 어렵다. ..
소문난 집. 가덕도 소희네 집. 익히 알고 소문으로 듣던 식당. 어딘가 싶었는데 우연히 간판을 보고, 아 이제껏 무심코 지나친 집임을 알았다. 그닥 관심을 주지 않았으니. 대항 바닷가 입구에 있다. 지금은 길이 잘 나 있어서 찾기 쉽다. 소희네집은 정식 한 쌍이 32,000원. 4인 기준이다. 독특하게도 2명이 가든 3명이 가든 4인상이고 가격은 32,000원이다. 기본이 그렇다. 혼자서는 안된다. 3-4인이 먹기에 알맞다. 회도 판다. 점심으로 먹어서 회 맛을 보지못했다. 예약은 필수다. 아니면 기다린다는 게 좀 거시기한 집. 11시부터 장사를 한다. 그날 단감무침, 언홍시 등이 나왔다. 밥, 국, 바닷고동, 양념게장 등이 반찬으로. 바다라 그런지 육괴기는 없었다. 한 상 가득히 차려 먹으면 그만이다...
가덕도 새바지 옆에 일제가 파 놓은 방공호 겸 땅굴 진지가 있다. 그 옆 방파제엔 낚시꾼들이 낚시를 즐긴다. 세찬 겨울바다를 낚는 중이다. 태양은 이글거리며 떠오른다. 가덕도는 자주 오는 편이다. 글치만 이렇게 오랜 시간 새바지에 머문 적은 없었다. 새바지 옆으로 연대봉 오르는 길이 있고 절벽길이 아주 멋드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