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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불모산 주위에 세 절이 있다. 성주사 성흥사 장유사(장유암) 이렇게 말이다. 그다지 크지 아니한 산 주위에 절이 많다 ㅋ 다른데도 그러지 아마? 코로나 이전에 공군부대 공사로 윗상점령 입구에서 오가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다.(주말만 풀어둠) 그때부터 불모산에 가질 못했다. 4년만에 처음인가? 노을전망대 오른쪽은 아무런 길이 없었다. 여기까지 였는데 오른쪽으로 데크길이 새로 생겼다. 이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다. 약 500미터 데크길. 진해와 창원이 잘 보인다. 새로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듯. 여름에 다 된걸로 추측할 뿐. 환경파괴? 이런 거 생각하면 좋아라 할 일 아니나 ㅋ 그래도 풍경은 좋네. 안민고개에서 웅산~시루봉 오가는 산줄기, 뼈대가 선명하다. 튼실하다고 할까! 예전에 정자(쉼터)는 없었다. 그냥 펑..
팔판산, 판사(정승판사)가 여덟이나 나올 형세라 해서 옛부터 그렇게 불렀다. 갈판산이라고도 한다. 현재 굴암산이라 부른다. 장유와 진해 웅천의 경계다. 장유 용지봉과 더불어 이 고장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 오른쪽 화산 다음이 불모산이다. 공군기지가 있다. 그리 험한 지형은 아니다. B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초입의 신안계곡은 물이 차갑고 여름철 시원하다. 계곡물은 율하천 조만강을 거쳐 저 멀리 명지로 흘러 바다로 향한다. 신안마을에서 원점회귀할 경우 1시간30분~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 힘들지 않다. 보통 B코스로 올라 A코스로 내려온다. B코스의 절반, A코스의 1/3은 계곡이다. 그러니까 a, b가 나누어지는 구간까지 오른쪽은 계곡이다. 깊은 계곡이라고 보면 된다. 좀 길게 타고 싶으면 a코스로 ..
절집 이름은 죄다 00산 00사! 통일해서 새겨져 있다. 조계종은 다 그렇게 하나로 통일한 모양이다. 언제부터! 불모산 성흥사. 절 뒷산은 굴암산이다. 불모산 줄기니 불모산 해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김달진 문학관도 가보고 싶었으나 그냥 성흥사에 가기로. 아마도 더위 탓에 시원한 계곡으로 마음이 빼앗긴 탓! 절집은 물과 공기. 물 맛이 좋은델 자리잡고 산속이다 보니 공기 하나는 맑다. 성흥사에서 물 맛은 못 봤다. 공기야 들어마시면 되니!
일찍 나선다는 게 늦었다. 원래 계획한 시루봉에 가보기로! 겨울철 한번 가본 기억, 안민고개에서 시루봉까지 여러번 간 적이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계절. 또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다. -불모산~시루봉 산행기 09:10 윗상점령에서 공군부대 포장길 따라 가다가 중간에서 산길로 빠짐. 09:41 중간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창원시가지 훤히 조인다. 불모산까지 완만한 경사길. 포장길은 뜨거워도 산길은 시원하다! 10:04 가짜 불모산 정상을 그냥 지난다. 중년부부가 의자에 걸터앉아 컵라면을 먹는다. 10:11 불모산 송신소 정문. 야영객 두명이 짐 정리중이고 텐트를 말린다. 비가 안 왔음 ㅋㅋ 소나무 옆 고양이는 안 보인다. 우거진 잡풀에 고양이 집이 덮혔다. 그냥 잘 있겠지 하고, 시루봉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