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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영도해안도로. 흰여울마을. 궂은 날에도 운동하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사진찍는 사람들~ 평일임에도 많다. 반도아파트 입구에서 흰여울터널까지 다시 그 반대편까지. 약도를 보니 끊임없이 이어진 길. 해안길이다. 다음엔 봉래산으로 가야겠다. 모처럼 한가한 오후. 땡땡이 까고 찾은 곳. 바다가 절경이다.
바다횟집. 주인 부부가 한다. 남편은 회 썰고 부인은 홀 써빙 책임자다. 약간 비싼 듯 해도 회 맛은 일품이다. 다른 것은 잘 모르겠다. 율하 모아미래도 옆 도로다. 앞쪽은 공용주차장이다. 길바닥에 선 긋고 돈 받는 ㅎ 달맞이 횟집 바로 옆에 있고 경쟁관계다.
#통영 스탠포드 호텔 겸 리조트. 전망이 끝내주네여^^ 근데 전 독감이라서 별 감흥이 없어유. 특별함을 즐기기엔 안성맞춤. 루지도 가깝고^^ 간만에 신식 리조트라 적응이 잘 안되는군. 엘리베이트는 반드시 호실 키가 있어야 층수까지 안내해준다. 뭐 별 익숙하지 않아서 고생! 음식 조리가 불가능하다. 커피나 컵라면 가능하다. 19층 수영장은 한산섬을 바라본다. 큰 불편을 잘 모르겠으나 이불 한 채 더 빌리려고 하니 25,000원 달란다. 화장실 유리는 반투명이다^^ 가족이 아니면 좀 불편하다. 그러나 전망 하나는 끝내준다. 바닷가쪽과 그 반대편 통영 신아조선 바라보는 데, 남망산 동피랑 서피랑^^ 글쎄다. 하여간 스탠포드 만의 매력은 있다.
올레길 둘쨋날 이호테우 해수욕장! 여기서는 절대 자지마라! 비행기 소음으로 11시까지 완전 죽는 줄. 첫날 잠을 지내보니 알겠다. 새벽 4시 30분 파도 소리만 들린다. 어제는 광령1리 제17코스 출발은 오후 3시경. 찌는 듯한 더위에 무심코 걸었다. 무수천-월대까지 콘크리트 길 이건 아니다는 상각과 무거운 배낭을 지고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동문시장에서 택시를 타고 관덕정, 성내를 지난다. 화산도 읽을 적에 많이 듣던 지명이다. 출발전 점심은 동문공설시장내에서 은갈치조림! 맵고 짜고 도통 무슨 맛인지! 괜히 먹었다 싶을 정도라 맛이 없었다. 제주항에서 걸어온 보람도 없이. 첫날은 뒷꿈치가 당긴다. 허리와 어깨가 쑤신다. 예상치 못한 바는 아니지만 너무 아프다. 길게 갈 생각은 아니었으니 다행.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