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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신도시 장유의 중심 반룡산 코로나19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도 별 갈 곳이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도 있고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마음도 있고, 멀리 간다는 게 쉽지 않은 일요일. 5분이면 들머리까지 가고 1시간 이내에 다 마칠 수 있는 아주 낮은 산. 그러나 동네 가까이 있어 좋은 산. 최근 주변에 아파트가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붐빈다. 노인, 중장년의 아줌마 아저씨, 젊은이들 할 것 없이 쉬엄쉬엄 산책 삼아서 가는 반룡산. 왕복 3킬로미터니 별 어려움도 없고 길이 잘 되어 있어서 힘들지도 않다. 그러다보니 강아지와 함께 하는 이들도 더러 보인다. 반룡산 정상에서 장유 들녁과 김해, 부산이 보인다. 김해평야가 보이고 장유의 아파트 풍경이 흔히 보인다. 반룡산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산세다. 숲이..
팔판산, 판사(정승판사)가 여덟이나 나올 형세라 해서 옛부터 그렇게 불렀다. 갈판산이라고도 한다. 현재 굴암산이라 부른다. 장유와 진해 웅천의 경계다. 장유 용지봉과 더불어 이 고장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 오른쪽 화산 다음이 불모산이다. 공군기지가 있다. 그리 험한 지형은 아니다. B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초입의 신안계곡은 물이 차갑고 여름철 시원하다. 계곡물은 율하천 조만강을 거쳐 저 멀리 명지로 흘러 바다로 향한다. 신안마을에서 원점회귀할 경우 1시간30분~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 힘들지 않다. 보통 B코스로 올라 A코스로 내려온다. B코스의 절반, A코스의 1/3은 계곡이다. 그러니까 a, b가 나누어지는 구간까지 오른쪽은 계곡이다. 깊은 계곡이라고 보면 된다. 좀 길게 타고 싶으면 a코스로 ..
장유수산회센터. 초장집은 아니다. 회 따로 계산하고 식당에서 먹는 음료나 술, 밥을 각각 따로 계산한다.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 시세는 그때그때 다 다르다. 겨울은 밀치가 제맛이다. 쥐치와 줄돔은 약간 비싸다. 오늘은 그냥 포장이라거 계란찜을 못 먹는다. 간판에 나오있는 키조개나 전복, 멍게 등은 수족관에 없다. 산낙지, 가리비도 마찬가지다. 그냥 해산물 보다 회꺼리가 다다. 이번에 가니 주인이 바뀐것 같았다.
황새봉은 낙남정맥에 닿는 길. 오늘은 황새봉 보다 양동산성을 찾다. 황새봉은 냉정고개에서 가든지 아니면 주촌이나 진례에서, 혹은 공원묘지에서 가는 게 수월다. 냉정고개에서 한 번, 공원묘지에서 한 번씩 해 두번 간 것 같다. 양동저수지가 있는 양동마을에서 산성까지는 대략 800m 거리. 들머리는 가야연당이라는 공장을 보고 간다. 양동마을을 비롯한 주변지역은 공장으로 가득찬 지 오래다. 왼쪽은 매봉산이고 바로 보면 양동산성이다. 양동산성은 장유에서 가깝다. 양동저수지와 김해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성의 일부는 복원을 하다가 중단된 듯. 띄엄띄엄 돌무지처럼 모여있다. 그게 하나의 돌벽을 이루고 이게 성곽이다. 지금이야 별 볼품없는 것처럼 보이나 아주 큰 산성임은 틀림없다. 양동산성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