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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새벽 01시 30분 : 집안 창문 단속 다시 확인함. 비바람이 조금씩 강해지려 함. 태풍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음. 뉴스 특보는 계속중이다. 거리는 한산하고 비바람만 휘날림. 다니는 차도 없고 오토바이도 없음. -새벽 02시 30분 : 바람 강해지고 있음. 비는 약했다 강했다. 역시 바람 소리가 무섭게 들림. 1층 출입구 문을 걸고 자야하나? 바람 불면 좀 위험한데. 잠이 온다. -새벽 04시 20분 : 비가 좀 세다는 느낌. 지금 이 시각이면 통영이나 부산에 통과할 때다(앞선 뉴스보도 등에 따르면) 창문을 여니 비는 거세고 바람은 조금! 더 두고보면 알겠지. 긴장할때다. 잠잠 사이 큰 변화는 없고 좀 더 가까이 온 느낌이다. 바람도 거세지기 시작하는 듯. -아침 06시 : 세찬 비는 그치고 약하게 ..
물난리 중에도 내 사는 곳은 비가 말랐다. 이번 주 내내 흐린날이였으나 비는 없없다. 습하기도 하고 구름이 낀 날 약간 선선하기도 하고. 다행이랄까. 한번쯤 쏟아질 것 같다. 기후위기는 불평등이다. 우리는 지금 한복판에 서 있다. 코로나가 얼마나 불평등한지 깨닫고 또 깨닫는다. 재난불평등은 앞으로 계속될거다. 재난불평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그 자체다.
이상한 여름.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윗지방은 아니고 이번주는 아랫지방이다. 점심은 짬뽕밥. 회의자료와 결산보고서 정리한다고 정신이 없다. 예산 수립때 뭘 잘못했는지? 입출금과 영수증은 일치하는데 예산으로 잡지 못한 채 통장으로 들어오고 나간 돈이 문제네. 뭐 입출금과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 회계와 그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못하다. 아직도 버벅대고 있는 중이다. 아무튼 돈은 안 만지고 얻어써야 제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