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불조심 (2)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바다와 섬, 그리고 산, 가덕도 만한 곳이 없다. 올해 마지막 산행지는 가덕도 연대봉. 거제와 대마도까지 한눈에 보인다. 아듀! 2018년 자주 찾는 곳이라 새롭거나 셀레이거나 하지 않는다. 오늘따라 아주 가까운 거리인양 소요시간이 짧다. 가덕도 첫 방문은 통통배를 타고 왔다. 지금은 배가 사라지고 그냥 도로와 다리를 건너온다. 거가대교와 신항때문이다. 훗날 가덕도를 섬으로 기억할까. 연대봉 넘어 약 200미터 더 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명지와 신항, 금정산, 몰운대, 해운대로 보이는 빌딩 꼭대기들. 가까이 진우도, 공항이 있다. 낙동강 하구, 녹산수문 아래로 모래밭이 제법 쌓여 섬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게 선명하고 더 빠른 듯하다. 가덕도는 요즘 급속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펜션, 커피집 ..
김해에도 백두산이 있다. 김해 대동면 대동초등학교를 찾으면 된다. 학교 안 오른쪽 입구로 올라가면 수월하다.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있어,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아카시아 향기와 풀내음이 가득하다. 정체모를 덩쿨이 나무를 타고 오르는 걸 자주 보게된다. 곳곳에 소나무 재선충 방재흔적이다 김해 백두산은 동네 뒷산이다. 야산이다 보니 물이 없다. 무덤이 천지삐까리다. 그만큼 동네, 사람사는 곳과 가깝다는 것. 가족단위나 노약자도 천천히 가면 그리 멀지 않다. 등산보다는 산책으로 생각하면 그만이다. 2.4km. 30~40분이면 정상이다. 쉬엄쉬엄 가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차량소음이 심하다. 앞뒤쪽으로 도로가 있고 김해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으로 계속 같은 음이 들린다. 그럼에도 풍경은 끝내준다. ▲ 김해 백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