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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굴암산 들머리는 여러 곳. 1. 팔판마을(옛 신안마을) - 신안계곡 2. 진해 성흥사 3. 율하 약사암 김해 장유와 율하는 두메 산골에서 천지개벽을 한 동네다. 굴암산은 근처 용지봉 팔판산으로 이어진다. 굴암산은 진해 용원 앞바다와 가덕도, 거가대교가 보인다. 부산 승학산, 구덕산, 금정산도 가까이에 있다.
팔판산, 판사(정승판사)가 여덟이나 나올 형세라 해서 옛부터 그렇게 불렀다. 갈판산이라고도 한다. 현재 굴암산이라 부른다. 장유와 진해 웅천의 경계다. 장유 용지봉과 더불어 이 고장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 오른쪽 화산 다음이 불모산이다. 공군기지가 있다. 그리 험한 지형은 아니다. B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초입의 신안계곡은 물이 차갑고 여름철 시원하다. 계곡물은 율하천 조만강을 거쳐 저 멀리 명지로 흘러 바다로 향한다. 신안마을에서 원점회귀할 경우 1시간30분~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 힘들지 않다. 보통 B코스로 올라 A코스로 내려온다. B코스의 절반, A코스의 1/3은 계곡이다. 그러니까 a, b가 나누어지는 구간까지 오른쪽은 계곡이다. 깊은 계곡이라고 보면 된다. 좀 길게 타고 싶으면 a코스로 ..
장유 신안동(신안마을)에서 오른다. 굴암산 혹은 팔판산이라고 한다. 그 옆으로 화산과 불모산으로 이어진다. 중간에 군 부대가 있다. 굴암산은 신안계곡의 발원지이고 율하천으로 물이 흘러내린다. 지금은 부산-진주간 국도에 의해 계곡이 훼손되었지만 바위가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옛사람들은 방구띠(반구띠?, 큰 바윗덩어리!)라 했다. 아주 크고 펑퍼짐한 바위. 계곡물이야 맑고 깨끗하고 차다. 물은 너무 좋아서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나마 신안마을은 그래도 도시개발이 비켜간 곳. 옛 신안마을은 거의 골짜기 마을이였다. 앞의 큰길도 없었고 창원 가는 도로도 없었다. 덕정마을에서 산쪽 길을 통해 올라오는 조그만한 길 뿐이였다. 옛 모습을 찾기 어렵지만. 신안마을을 통해 계곡을 따라 굴암산으로 오른다. 조금 오르..
불모산 정상석 표지가 창원시의 소유인지 모르나 왜 이걸 노을전망대로 옮겨 놓았는지 모르겠다. 불모산, 창원과 김해의 경계. 정상까지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공군부대와 송신소 땜에 길이 좋다. 요즘은 자전거 길로 인기가 높다. 용지봉보다 높다. 거제, 진해, 부산, 마산, 창원, 김해가 흔히 보인다. 안민고개로 가는 길과 장복산이 뚜렷하게, 도드라지게 선이 굵다. 불모산은 용지봉으로, 안민고개로, 조만포로, 녹산수문으로, 진해 곰바위로, 김해 황새봉으로 갈 수 있다. 신낙남정맥의 최고봉이 불모산이다. 불모산의 진짜 면모는 송신소 안에서도 느낄 수 있고, 입구에 선 소나무 한그루. 남해바다에 맞서 있는 소나무가 압권이다. 군사도로를 따라가도 되고 산길을 타고 가도 된다. 정상에 송신소가 자리를 잡아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