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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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하얼빈

슬픔에 관한 것 2022. 8. 21. 11:52


글은 힘이 있고 간결하다.
울림이 크다. 묵직하다. 강렬하다고 할까. 어둠을 뚫고 울리는 큰 북처럼, 전장에서 진군을 알리는 나팔처럼 아주 장엄하게 아주 진중하게 울린다.

무거우면서도 비껴가지 않는다. 잔잔한 바람인데도 태풍처럼 위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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