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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마산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사라졌다. 창원으로 통합되면서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 잊혀지는 마산을 잊지않고 재조명해주는, 도시의 얼굴들.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다. 도시 속 곳곳에 잊혀지거나 변해버려 기억조차 희미해진 사람의 흔적들을 되살려준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서 도시, 그 의미를 짚어드는 '사각의 도시'가 바로 이 책이다. 여기에 16인과 마산에 관한 나와있다. 제일 먼저 천상병과 마산에 대해 읽었다. 제일 먼저 소개된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마산답다고 생각되어서 그랬다. 인생을 아름다운 소풍으로 비유한 시인. 한평생 가난과 누명으로 한 평생을 보낸 그를 맨 먼저 만났다. 도시의 얼굴들, 가히 역작이다. 한 도시를 안다는 게 이처럼 도시와 사람의 관계, 사람에 대해 아는 거, 제대로 듣고..
무덥다. 이를 이기기 위해 애써는 것보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다. 휴가철애 산으로 쏘다녔으니 이번엔 집에 있어보자. 소설책을 읽기에 좀 이른가? 무더위가 한창이니 그럴 수도 있다. 에어컨 밑에서 읽기도 전기료가 좀 부담이다. 그래도 소설책만 한게 있을까?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들 목록이다. 고전 느낌이 드는 책! 3일 연휴 함께 할 책이다. 첫날은 김약국으로, 둘째날은 사하천을. 백석전집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차근차근 읽기로. 통영, 낙동강 등 주변의 이야기다. 이렇게 푹푹 찌는 날은 이게 최고의 피서법이다. '김약국'만 빌려오기 뭐해서 백석을 빌렸다. 그리고 얼마전 밀양 오봉산과 황산잔도에 간, 기억을 되살리고자 김정한 책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