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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리스본행 야간열차
오래전 강릉행 야간열차를 탄 적이 있다. 동해바다에서 열차 창문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았다. 열차, 기차는 어릴적에 내가 살던 곳에 없었다.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진영역이 있었다. 아마도 20살 언저리에서 기차를 타본 것 같다. 통학열차? 그게 뭔지 몰랐다. 그땐 그게 왜 그렇게 부럽던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도망쳐 어디론가 갈 수 있을까. 불확실한 미래로...도망치는 것과 떠나는 것의 차이는? 기차 또는 기차역 관련해, 곽재구 시 '사평역에서'와 임철우 소설 '사평역'이 있죠.
책속에
2014. 9. 16.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