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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작 안 표지에 싱아는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미터 정도로 줄기가 곧으며 6~8월에 흰 꽃이 핀다.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고 어린잎과 줄기를 생으로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나서 예전에는 시골아이들이 즐겨 먹었다. 그런가? 싱아, 왜 기억에 없지. 도대체가 어캐 생겨 먹었나. 누군가가 다 먹어서 없나 ㅋ 일제와 전쟁 시기, 작가의 경험적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 집안과 그 주변에서 일어난 이야기들로 그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다. 개성과 서울 살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책속에
2021. 5. 19. 09:11
82년생 김지영
소설, '82년생 김지영', 숨가쁘게 한숨에 다 읽었다. 율하도서관에 홀로 앉아 읽는데 걸린 시간은 3-4시간. 쉽게 읽힌다. 그리고 재미있고 눈물이 난다. 나름 다른 사람도 다 읽었다 하니 그런 마음으로 잡은 책이고, 82년 전후의 세대가 읽어도 충분히 공감이 간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다. 70년 이야기가 영초언니라면, 80년 이야기는 단연코 이 아닐까 싶다. 82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치면 30대 중반. 산전수전까지는 아니어도 왠만큼 삶은 이야기 가는 측면이 있다. 아들만 소중한 시대, 남자 중심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좀 나아졌다 해도 아들, 남성 중심은 여전하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많아졌다 하나 아직 제도적 뒷받침이나 인식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세상의 반은 여성이다. 성비로 따..
책속에
2018. 6. 19. 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