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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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율하2지구

슬픔에 관한 것 2018. 12. 2. 21:29

아직 동네 이름이 없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율하2지구로 불릴 수 없다.
모산부락과 장유부락 앞 뜰이다. 논이였다. 동네사람들이 논농사를 짓던 곳.
이걸 갈아엎고 도로 내니 신도시가 되었다.

똥뫼산.
별 존재조차 없던 산. 신리부락에서 모산부락으로 가는 버스길 옆이라 동네의 중심은 아니었다.(수가동까지 가는 버스가 간혹 있었음. 신도시 개발로 지금은 우회해서 응달동으로 바로 감) 모산부락 입구 정류장으로 쓰임새가 있었고 나머진 별 볼품없는 산. 똥뫼산이 아니면 그 옛날의 길이나 마을 위치를 알기 어렵다. 장유부락(마을) 뒷편으로 진해 웅천길과 김해 삼계, 삼랑진까지 연결되니 이를 누가 상상이나했겠나.

율하2지구는 imf 이전부터 계획에 있었지만 금융위기로 연기를 거듭하고 거의 좌초위기까지 같다가 되살아난 거다.

율하1과 율하2지구를 가르는 천은 지금의 신리2교-새터교-구서교 등 문화센터와 수남고등, 초등, 중학교 옆을 흐르는 냇가였다. 그러니까 율하4로는 아니다. 현재로선 그게 가르는 기준도로지만. 똥뫼산 옆 길이 아니다. 서부문회센터와 중앙하이츠 사이의 냇가(천), 중앙하이츠 쪽이 신리마을이고 똥뫼산쪽이 모산과 장유마을이다.

율하2지구에 아파트가 거의 다 들어섰다. 두개의 중앙도로가 개통되고, 앞으로 뜰천과 장유천이 제모습을 갖추고 단독주택까지 들어서면 거의 완성체가 된다. 아직 축사가 이전되지 않고 나머지 그린벨트 부분의 땅이 공영개발되면 백퍼(100%) 마무리된다.

2018년 겨울과 2019년 봄사이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율하2지구가 제 모습을 들어내며 또다른 기반시설을 만들게 된다. 곧 시내버스 노선도 정비되고 초등학교 개교 등이 남아있긴 하다.

1지구와 달리 2지구는 지역난방이 된다. 1지구는 왜 지역난방을 처음부터 준비하지 않았는지 모를 일. 2지구에 상가주택 등이 들어오면 편리성이 더해지는 반면 과잉공급 논란이 한층 더 가열될 듯 하다.

시장사정, 경제상황이 너무나 안 좋다. 시기적으로 2지구와 겹치니 흥행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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