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762)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창원 밀면계의 양대산맥이란다. 홍보밀면은 창원 상남동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TV에도 여러번 방영된 집이다. 그만큼 맛 하나로 승부를 보는 집이다. 가음정 시장통에도 있었는데 가본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 당시도 창원사람에게 아주 유명한 집이였다. 그래서 따라간 적이 있다. 밀면을 좋아하던 때가 아니라 그저 그런 집이구나 생각했지 맛이 좋다 뭐 그렇게 생각지 않았다. 황보밀면, 맛 특히 육수는 끝나준다. 면빨 등에 대해 가타부타 할 능력은 없으니 넘어가고, 면 육수는 먹을수록 진한고 고소하다. 여름엔 정말로 시원하다. 육수의 맛. 오묘하다. 난 그랬다, 분명한 것은 일반의 육수맛과는 다르다. 물론 티브이 봐서 그런지도 모른다.
1월 가스보일러를 많이 튼 탓에 가스요금이 18만원 나왔다. 그래서 잘때 3시간마다 10분 정도 돌아가도록 예약을 설정해 두었다. 약간 춥다. 보일러가 안 돌아가니 방안이 춥다. 이래하면 가스요금 많이 들고 저래하면 감기 들겠고. 감기들면 몸고생 맘고생, 약값도 들어갈 터. 이래나 저래나 비슷하겠다. 쌀쌀한 일요일 뭐 하면 보낼까.
어디가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밥집이 돼지국밥이다. 특히 부산, 경남에 많이 모여있다. 웬만한 집은 밀양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밀양이 원조인 탓일 것이다. 김해 어방동의 밀양돼지국밥 집은 늘 사람으로 버글버글한다. 점심시간은 복잡해서 1인은 먹기 눈치보인다. 대개의 돼지국밥집이 그렇듯, 살코기와 썪어, 내장 등등이 나온다. 물론 수육도 있다. 경남지방의 돼지국밥은 부추(정구지)를 많이 준다. 살짝 양념으로 무친 부추를 듬뿍 넣어야 맛이 있다. 왜 부추를 넣는지를 잘 모르겠다. 새우젖이야 돼지와 궁합이 맞는 음식이라고 알지만, 부추는? 하나 더, 양념을 처음부터 넣어 주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이 있다. 후자는 고추가루 양념을 흰 국물밥에 알아서 넣는다. 예전엔 따로국밥이 아닌 곳이 많았다. 요즘은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