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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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돼지국밥

슬픔에 관한 것 2019. 1. 19. 23:42

어디가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밥집이 돼지국밥이다. 특히 부산, 경남에 많이 모여있다. 웬만한 집은 밀양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밀양이 원조인 탓일 것이다.

김해 어방동의 밀양돼지국밥 집은 늘 사람으로 버글버글한다. 점심시간은 복잡해서 1인은 먹기 눈치보인다. 대개의 돼지국밥집이 그렇듯, 살코기와 썪어, 내장 등등이 나온다. 물론 수육도 있다.

경남지방의 돼지국밥은 부추(정구지)를 많이 준다. 살짝 양념으로 무친 부추를 듬뿍 넣어야 맛이 있다. 왜 부추를 넣는지를 잘 모르겠다. 새우젖이야 돼지와 궁합이 맞는 음식이라고 알지만, 부추는?

하나 더, 양념을 처음부터 넣어 주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이 있다. 후자는 고추가루 양념을 흰 국물밥에 알아서 넣는다. 예전엔 따로국밥이 아닌 곳이 많았다. 요즘은 그냥 아예 따로국밥 형태로 나온다. 일반화된 것 같다. 근데 처음부터 함께 나오는 국밥에 좋다는 사람도 더러 있다.

나머지는 마늘, 고추, 된장 등 기본적으로 같이 나온다. 어방동 이집은 숭늉을 준다. 구수하다. 돼지국밥은 호불호가 딱 갈리는 집이 많다. 입맛에 맞다, 아니다로 확연히 구분된다.

다음은 밀양돼지국밥의 원조란 곳을 소개할까 한다. 밀양 무안면에 있는 원조집말이다. 기회가 될런지 모르겠다. 어방동 돼지국밥집은 인제대 올라가는 길 왼편 큰길가에 있어 찾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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