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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부처님 오신날, 통영 도남동 용화사를 들머리로 정했다. 용화사는 전혁림 미술관, '남해의 봄날'이 근처에 있다. 산에 오르기 전 미술관과 책방에 먼저 둘러보는 것도.(산행 후 해도 ㅎㅎ) 용화사 입구의 표지판 우측의 길로 들어간다. 콘크리트길을 따라가면 관음암, 도솔암까지 이어진다. 잠깐 가니 미륵치 쉼터. 곧장 오르면 통영시내와 산양읍이 내려다 보인다. 얼마 안가서 정상이다. 힘든 산길은 아니다. 초보자도 충분히 가능하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붐빈다. 사진찍기 위해 줄을 섰다. 한려수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케이블카까지는 온통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다. 하산은 미래사 방향이다. 케이블카 상단부로 가기전 미래사 쪽으로 내려오다가 왼쪽으로 오면 하단부(타..
20160506 비오는 날 임시공휴일 학동고개에 도착, 비 그치길 기다린다. 포기하고 비옷으로 갈아입고 등반키로. 적막하다. 아무도 없다. 차라리 보이기라도 하면 덜 무섭겠지만 비는 오고 조용하니 더 그렇다. 오직 빗소리와 바람, 새울음소리 뿐. 거제 노자산. 이런 날은 사람과 멧돼지가 젤 무섭다. 혼자가니 조그만한 소리에도 바짝 긴장된다. 갑자기 사람이라도 나타나면, 야생동물이라도 만나면 ㅎㅎ 주위를 살피면 비바람을 헤치고 간다. 아무도 없는 입구를 통과한다. 비 때문에 사진찍기가 영 그렇다. 국공이라 그런지 길은 아주 좋다. 약수터도 보인다. 넓적바위도 있지만 그냥 통과다. 가라산으로 해 저구삼거리까지 눈길이 가지만 오늘같은 날은 무리다. 죽을 작정이면 모를까. 언젠가는 가야할 길. 오늘은 그냥 ..
울주 가천리 불승사에서 신불재. 3km미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약간 쉬운 등산로.(보통) 가천저수지가 보인다. - 날씨에 따라 3월 19일~20일. 춘분날이다. 올라가는 날은 맑음. 내려오는 날은 하루종일 흐림. 바람 약간. 신불재 테크에 캠퍼들이 떼거지로 몰려옴. 물론 신불산은 가지 않음. 그냥 신불재에서 하루밤으로 만족. 오후 3시에 올라가고 다음날 12시경에 하산. 일욜이라 사람많음. 신불산으로 가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들 많고 많다. - 낙동정맥 영남알프스 종주구간이다. 사계절이 다 좋은 산. 단거리고 물 많아서 제법 찾아온다. 오래전에 이것으로 내려온 기억이 가물거린다. 이번엔 물이 차고 넘친다. 맑다. 좀 더 봄날이거나 여름이라면 알탕도 할 법한. 많다. 한여름에 올라 내려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