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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깡통 고등어 하나로 찌개 하면 밥 한 그릇은 뚝딱! 묵은지에 고등어를 얹고 열심히 가열만하면 ^^ 뭐 육수를 해도 좋지만 김치 자체의 깊은 맛과 수분이 있으니 그냥해도 무방하다. 김치를 먼저 해 푹 익히는게 좋다. 양념이 따로 필요없다. 깡통이니 생고등어 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맛을 어찌 생고등어에 비교하리요, 그래도 뭐 싼게 비지떡이라고 ^^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게 깡통(캔) 제품이다. 참치나 꽁치와 같다. 물고기 종류만 다를 뿐. 김치반, 시래기반을 넣어도 좋다. 고등어찌개는 즉석으로 먹어도 맛있고, 식은 후 다시 데워먹어도 깊은 맛이 난다.
밀양돼지국밥, 토욜 오후 미어터진다. 비결이 뭘까? 항상 많다. 그냥 국밥에 부추절음, 새우젖갈, 마늘 등등이 다다. 별 것 없다. 궁금하다.돼지, 김치, 쌀 죄다 국내산이다. 보쌈김치는 추가시 2,000원을 내야 한다^^ 하여튼 이 식당은 점심시간은 피해 가는게 좋다.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밀양돼지국밥~ 푸짐하고 양도 많다. 숭늉이 시원하다 ^^
포항이나 울산 등지의 깊은 수심에서 잡아온다는 참가자미. 그냥 먹어도 좋고 뼈째로 먹어도 맛있다. 참가자미는 횟집마다 다르지만 미역국과 마른 김이 나온다.(안 나오는 집도 있음 ㅎ) 썰인 야채와 비벼 먹도록 준다. 일반 회와 약간 다르게 준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밑반찬이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물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먹는다. 참가자미 회는 어느 철에 먹어도 좋다. 싱싱하다. 쫄깃하다. 단백하다고 해야 하나. 참가자미는 기름기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 ^^ 그래서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참가자미 회를 먹어보면 왜 즐겨 찾는지 대번에 알 수 있다.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그러니 안 찾고는 못 베긴다. 그러다보면, 참가자미의 맛에 푹 빠져든다.
낙동강 넘어 승학산이 보인다. 을숙도 문화회관쪽 운동장이 텅 비어 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꽉 차는 곳. 조기축구회 놀이터. 승학산이 코앞이다. 조각작품들로 마당이 풍성하다. 을숙도로 불리는 섬. 하단과 녹산을 잇는 하구언 둑 위로 길이 나 있다. 본래 이름은 조마이섬? 조마치 혹은 조그만한, 그런 뜻인가! 앞마당에 문학비?인 양 돌비석이 하나 서있다. 김정한 선생의 소설 주무대가 낙동강이라고 안내한다. 을숙도는 문활회관 뿐만아니라 철새도래지로서 생태의 보고이다. 잘 가꾸어서 좋은 환경을 물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