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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어둠의 혼
어둠의 혼은 김원일의 단편소설이다. 갑해의 아버지는 빨갱이다. 아버지가 장날에 잡혀 지서에서 죽는다. 바보나 다름없는 누나, 동생 분선, 어머니 등 처자식을 내팽겨쳐 두고 오직 좌익활동에 전념하다가 최후를 맞이한다. 이모부는 갑해 아버지의 죽음을 어린 갑해에게 보여준다. 부릎뜬 눈, 피멍든 얼굴, 벌어진 입 등 흉칙한 아버지의 죽음을 본 갑해는 충격을 받았다. 이후 아버지가 죽은 초여름에 전쟁이 나고 가을쯤 이모부 마저 사망한다. 훗날 갑해는 이모부가 왜 아버지의 죽음을 보여준 것인지 이모부에게 묻지 못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가난, 배고픔, 해방과 전쟁, 좌익활동 등이 가족사가 주요 배경이다. 밤마다 아버지를 찾아 집으로 쳐들어오고, 없으면 어머니를 지서를 끌고가 족치는, 이를 보며 자라는 갑해의 남매..
책속에
2019. 2. 2.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