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감옥 (2)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이번 설은 김원일의 중편소설! 미망-어둠의 혼-마음의 감옥까지. 한꺼번에 다 읽지 않았음. ㅋㅋ 마음의 감옥은 1990년 현대소설 3호에 실린 소설이다. 윤구 동생 현구는 오래 노동운동, 빈민운동을 통해 구속된 상태에서 간경화증, 간암으로 의심되는 병에 걸려서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그러나 가망도 없고 수술도 힘든 상태. 대구 비산동과 경북대의대가 주무대다. 현구네 동패들은 현구가 죽더라도 비산동 빈민촌에서 장례를 치루길 희망한다. 현구를 병실 침대에 누워 비산동으로 향하면서 소설은 끝난다. 억압과 저항, 억압의 장소로서 감옥이 있는 반면 저항으로 단련된 자들은 그들의 마음의 감옥에 현구가 들어앉아 있다. 몸은 비록 감옥에 있지만 빈민촌과 공장 사람들은 현구를 억압의 감옥에 두지 않고 있다. 억압의 감옥에..
시대를 사랑한 언니들 제주 올레길하면 서명숙! 서귀포에서 태어나 학생운동을 한 계기와 천영초의 만남, 유신 반독재투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기록물이다. 민주화운동을 거치면서 성장하고 세월에 맞서 이어지는 삶의 변천과정이다. 단순한 과거 뒤돌아 보기가 아니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그 고난의 순간, 닥쳐온 위기를 견디고 이겨내는 긴 여정길. 민주화 운동, 사람이 하는거다. 민주화 투쟁은 몇몇 스타들이나 선수가 하는 게 아니다. 이름없는 수많은 민중들의 피와 투쟁이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고 했다. 민주주의가 소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70년부터 이어져 온 고난의 민주화 투쟁속에서 독재의 탄압은 가혹했다.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독재자들은 지금도 떵떵거리며 살고있다. 소위 민주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