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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때를 놓치면 안된다. 원포인트노사정 합의에 대해 반대의견이 높다. 억지 춘향식으로 끼어맞출 일은 아니다. 원래부터 노사정 기구(경사노위) 참여를 공약했으니 이걸 실천하겠다? 이건 좀 아니다. 그리고 반대한다는 데 임시대대를 소집하는 것도 그렇다. 뭐 위원장의 권한이고 규약에 명시된 것이라면 문제 없겠으나, 이것도 명확하지 않다. 코로나19 위기속에 노동조합은 뭘 할 것인지. 이런데 대한 거대담론이든 개입전략이든 총연맹이나 산별노조 차원에서 대단히 부재하고 소통과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노사간의 문제로만 풀리지 않는다. 노사정이 마주 앉아야 풀리는 문제인 것은 맞다. 대부분의 노사정 회의가 그렇고 그런, 노동이 매우 불리한 처지에서 출발한다. 제대로 노조의 입장이나 권한이 받쳐주지 못한다. 사..
올해로 유월항쟁 또는 민주항쟁 32주년을 맞이한다. 어디선가 열리겠지. 그날과 사뭇 다른 오늘.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32년이면 강산이 여러번 바뀐,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버린 세월!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1987년 6월 10일 그날은? 1월 14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난다. 이를 계기로 민주화세력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을 살인마, 살인, 쿠데타 정권이라며 정통성을 부정하고 퇴진투쟁을 벌인다. 급기야 전두환 정권은 4.13 호헌조치를 발표해 국면전환을 꾀하게 된다. 전국의 청년학생과 야당 등은 반발하며 전국적인 운동본부를 구성하는 등 격렬한 투쟁을 전개하게 된다. 6월 10일은 전국동시다발투쟁을 앞두고 9일 이한열이 폭력정권의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다. 분노한 사람들이 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