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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6월 항쟁
어느새 슬그머니 6월10일이 지났구나. 신문 한구석에 기념식 하고 일부 잘 나가는 사람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찍은 사진이 보였다. 별 댓글도 없고 별 의미도 잃은 채 6월 항쟁은 지나가는 듯. 386, 586으로 퉁쳐 넘어가는 박제화된 유월항쟁. 벌써 3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33년의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닌데 벌써 과거의 일, 아주 먼 ...... 1987년 6월 항쟁(유월항쟁). 사일구, 오월광주 이후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이 아로새긴 항쟁인데 왜 이리도 빨리 잊혀지는지. 뜨거웠던 항쟁의 정신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호헌철폐 독재타도 민주쟁취의 함성. 그러나 오늘날, 민주주의는 어느 벽앞에 멈춰선 것 같다. 확장되기도 하고 가로막히기도 한다. 어쩜 이게 역사의 부침이고 민주주의 형성에 있어 일련의 ..
책속에
2020. 6. 24.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