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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1974년에 나온 만화 각시탈. 허영만 작이다. 물론 옛 책은 아니고 2017년에 다시 인쇄된 것. 도서관에 가니 있다. 1편 중간쯤, 삼가 고 육영수 여사의 명복을 빌며서......저자,라고 선명히 찍혀있다. 하여튼 이런 걸 만화의 재발견이라 해야 하나? 새 작품이 모바일 등에 유통되는 현실에서 구시대 작품을 다시 볼 기회는 흔하지 않다. 위 사진은 각시탈 보다 뒤늦게 나온 각시탈의 분노. 다음으로는 각시탈의 후회다. 뭔지 모르지만 궁금해^^ 순서는 각시탈-위험 각시탈-각시탈의 분노-각시탈의 후회. 이런가보다. 각시탈 단행본도 어디선가 본 듯 하고! 그옛날 보았던 각시탈과 지금 본 것이 같은데 느낌은 다르지. 세월 탓인가. 만화를 만화방에서 보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만화방도 동네골목을 파고들어서 ..
소설, '82년생 김지영', 숨가쁘게 한숨에 다 읽었다. 율하도서관에 홀로 앉아 읽는데 걸린 시간은 3-4시간. 쉽게 읽힌다. 그리고 재미있고 눈물이 난다. 나름 다른 사람도 다 읽었다 하니 그런 마음으로 잡은 책이고, 82년 전후의 세대가 읽어도 충분히 공감이 간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다. 70년 이야기가 영초언니라면, 80년 이야기는 단연코 이 아닐까 싶다. 82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치면 30대 중반. 산전수전까지는 아니어도 왠만큼 삶은 이야기 가는 측면이 있다. 아들만 소중한 시대, 남자 중심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좀 나아졌다 해도 아들, 남성 중심은 여전하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많아졌다 하나 아직 제도적 뒷받침이나 인식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세상의 반은 여성이다. 성비로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