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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진도 좀 나가자^^ 책이 안 읽힌다. 책 보다 폰에 더 시간이 많이 간다. 아마도 습관이 그렇게 붙은 것 같다. 긴 것은 재미도 없고 긴 글이나 문장도 지겹다. 이해력도 딸리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간단간단하지 않으면 싫다. 길게 설명하면 이거 뭐지 하고 덮고 싶다. 시간이 날때 책 한 두 페이지 읽고자해도 너무 어렵다. 나이가 들수록 책은 멀어지나? 사 두고 안 읽은 책이 제법 된다. 어쩌나 싶다. 가끔 새 책은 그만사고 묵혀든 책을 읽을까 싶다. 이상문학상도 간만에 구입했다. 읽어볼까 펼치자마자 아, 못 읽겠다. 문장 자체가 눈에 안 들어온다. 책이 두렵다. 책은 멀어지고 폰은 가깝다. 책을 보다가도 덮고 폰으로 손이 간다. 폰이 없으면 생활이, 정서가 불안해진다. 폰이 원인이다. 책의 적은 폰이다. ..
제40회 이상문학상. 올해는 천국의 문이 대상을 받았다. 왠지 신춘문예 수상(모음)집 보다 이상문학상에 손길이 간다. 뭐, 문학상을 받았다고 해서 다 좋은 작품은 아니다. 당선작이라 하여 반드시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마음이 가는대로, 어떤때는 광고의 유혹으로! 읽어볼까 하고. 천국의 문이 그랬다. 새해맞이 뭘 읽을까 하다가 우연히 본 것. 연휴기간에 한권쯤은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여럿의 작품이 있으니 읽다가 싫증나면 덮어도 그만이니, 아주 가볍게 선택한. 선택의 이유가 단순하고 조금 폼은 안나지만, 그저 그렇게 가볍게 잡은 책이다. 작년보다 몇권이라도 더 책과 친해보자는 의미에서 출발해본다. 2번 선수는 바로 위의 책이 대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