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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포항이나 울산 등지의 깊은 수심에서 잡아온다는 참가자미. 그냥 먹어도 좋고 뼈째로 먹어도 맛있다. 참가자미는 횟집마다 다르지만 미역국과 마른 김이 나온다.(안 나오는 집도 있음 ㅎ) 썰인 야채와 비벼 먹도록 준다. 일반 회와 약간 다르게 준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밑반찬이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물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먹는다. 참가자미 회는 어느 철에 먹어도 좋다. 싱싱하다. 쫄깃하다. 단백하다고 해야 하나. 참가자미는 기름기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 ^^ 그래서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참가자미 회를 먹어보면 왜 즐겨 찾는지 대번에 알 수 있다.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그러니 안 찾고는 못 베긴다. 그러다보면, 참가자미의 맛에 푹 빠져든다.
율하 대동헌 뒷고기집. 신도시가 되면서 김해에 유행하던 뒷고기가 고개를 내밀드니 어느새 유명세를 타기 시작. 뒷고기는 삼겹살 등과는 달리 특유의 쫀득한 맛이 있다. 뒷고기의 유래는 알려진 그대로다. 뒤로 빼돌린 고기, 혹은 추리고 남은 쓸모짝없는 고기? 허드렛 고기라고 얕보면 안된다. 요즘은 완전히 다르다. 맛도 모양새도 일품이다. 김해 주촌에 대규모 도축장이 생기고 육고가 소비가 늘면서 뒷고기는 더 유명해진 듯 하다. 뒷고기의 주 품목은 돼지고기다.짜투리 살이든 뒤로 빼돌린 고기든 간에, 주인의 손질에 따라 부위별 맛이 확연하게 차이난다. 그리고 숯불이나 탄불에 구워야 제맛이다. 대동헌 뒷고기는 자기 식당에서 먹도록 하고 가스불에 구워먹기 위해 생고기를 포장해 달라면 안 해준다. 다 고기 맛이 거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