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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도로공사 김천 본사를 다녀오다
지난 주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를 다녀왔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조합원 및 대의원들이 타고 온 많은 버스와 승용차로 앞 도로부터 붐볐다. 톨게이트에서 저 멀리 우뚝선 건물, 외벽에 우리는 동료다라고 휘갈겨 놓은 도로공사 정규직의 헛소리 현수막. 우스꽝스러운 정규직 노조의 쇼?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와 달리 본사안에 온갖 현수막과 구호, 곳곳에 숙식을 위한 천막과 텐트들로 가득차 모습. 진풍경이라 해야 하는데 근데 좀 비참하기도. 비닐로 가리고 어떤 곳은 종이박스를 깔고 가림막으로 사용하고 그 가운데 차량진입은 통제하는데 사람은 막지 않은. 본사 밖의 모습이 이러니 농성장 안은 볼 수 없으니 뭐라 표현할 게 없다. 반은 민주노총 조합원과 농성자들이고 반은 경찰이니 흡사 경찰청 안 같다. ..
노동과 세계
2019. 9. 28.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