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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거제 노자산
20160506 비오는 날 임시공휴일 학동고개에 도착, 비 그치길 기다린다. 포기하고 비옷으로 갈아입고 등반키로. 적막하다. 아무도 없다. 차라리 보이기라도 하면 덜 무섭겠지만 비는 오고 조용하니 더 그렇다. 오직 빗소리와 바람, 새울음소리 뿐. 거제 노자산. 이런 날은 사람과 멧돼지가 젤 무섭다. 혼자가니 조그만한 소리에도 바짝 긴장된다. 갑자기 사람이라도 나타나면, 야생동물이라도 만나면 ㅎㅎ 주위를 살피면 비바람을 헤치고 간다. 아무도 없는 입구를 통과한다. 비 때문에 사진찍기가 영 그렇다. 국공이라 그런지 길은 아주 좋다. 약수터도 보인다. 넓적바위도 있지만 그냥 통과다. 가라산으로 해 저구삼거리까지 눈길이 가지만 오늘같은 날은 무리다. 죽을 작정이면 모를까. 언젠가는 가야할 길. 오늘은 그냥 ..
산과 사람
2016. 5. 7. 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