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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한강
조정래의 한강.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박정희 시대 등 우리의 현대사다. 군사 쿠데타, 반공, 독재, 압제, 빈부격차, 경제개발등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아주 통찰해 들어간다. 만주군 장교 출신의 박정희 신화에 대해 과감하게 맞서는 민중, 짓밟지 않으면 짓밟히는 자본주의 사회, 무소불위의 권력이란게 허망하기도 하고 경제발전이란 게 실은 몇몇의 권력과 그에 빌붙어 기생하는 세력에 의한 것이고 수많은 민중들은 한낱 기계에 불과하다. 한강은 개발독재의 상징이다. 한강은 정치, 경제권력을 상징하며, 수천년을 말없이 도도히 흘려온 역사이기도 하다.
책속에
2019. 1. 22. 19:00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의 소설들. #소년이 온다. 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다. 자본에 매료된 현 세대에게 광주는 점점 잊혀져가는 고전이 되어버린, 광주. 새삼스럽기도 하다. 제목 역시 광주와 먼 듯한 데 다만, 표지의 꽃잎이 인상적이다. 우리에겐 80년 5월과 광주는 대체 무엇인가. 잊혀져 가는 광주 5월. #채식주의자 으로 이어지는 연작소설다. 재미있다. 독특한 소재와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고기를 안 먹으니 이 책 읽고 안 먹느냐고 묻는다. 아니다. 물론 이 책을 읽은 후부터 고길 안 먹으니 오해한다. 시기적으로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책속에
2016. 9. 7.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