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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잘 마치고 잘 다녀왔다. 형편상 사진을 안 올리기로. 코로나19땜에 99명씩 집회하라니. 이 정부가 제대로 재갈을 물린다. 곳곳에서 경제니 해고니 난린데 청와대가 내놓은 노동절 메시지가 “직장내 갑질 근절”이라니. 좀 당황스럽다. 비정규직 제로니 일자리 보장 등은 허공에 맴돌고 있다. 다수의 국회의석을 차지하고도 노동법이나 노동존중 관련 법을 정비하거나 제도개선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직장내 갑질 근절이라-^^ 어느 영어전문회화강사는 9년을 일해도 연차도 없고 병들어 아프다니 계약기간 끝나면 그만 둔다는 각서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어느 간접고용 노동자는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개인 돈으로 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열심히 전화상담을 해주었다고, 그런데 노조와 직고용 투쟁을 하면서 아팠던 몸과 마음이 한결 ..
긴 한달간의 선거가 끝났다. 4명의 후보조가 벌인 민주노총 조합원 직선제 임원선거는 어제(4일) 개표해 아직 그 결과가 최종 나오지 않았다. 현장투표와 모바일 선거로 진행된, 올해로 3기 직선제 선거다. 유독 직선제라 강조함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 관심과 참여없이는 불가능하다. 전국 단위의 큰 선거다. 대선 등 공직선거를 제외하고 가장 크다? 아무튼 선거는 끝났다. 투표율 약60%. 백만 조합원 중 약 60만명이 참가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총연맹 지역본부와 임기를 맞춘 동시선거란 점도 유의미하다. 단일한 체계이니 아무튼 같이하는 게 맞다. 일부에서 총연맹 선거를 직선으로 하는 게 맞나는 논란도 있다. 그러나 1-3기까지 시간이 갈수록 논란은 약간 줄여들고 어떻게 하면 많이 참여하고 의미있는 선택과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