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능력주의 본문
능력/주의^^ 능력을 주의하란 말이 아니다. 보통 ~~주의 할 때 우리는 별반 의미를 두지 않는다. 주의 주장처럼 그냥.
~~주의는 굳게 지키는 주장이나 방침 혹은 체계화된 이론이나 학설 등을 말한다.
능력주의는 어느때부터 우리사회에 침투해 하나의 신화가 되었다. 능력은 경쟁을 통한 것이고 이 경쟁은 공정이고 기회이고 평등하게 주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현실은 능력이 따른 차별은 당연하다고 믿는다. 아니 그게 옳다고들 생각한다. 능력은 마땅히 누려야 할 자격이고 자격증 역할을 부여한다. 일종의 증명서다. 능력이 왜 문제가 되고 그것에 따라 받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 할 것인가.
능력은 요즘 어떤 기준점이 된 것 같다.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성과와 결과가 달라지고 그 댓가도 다르니까. 스펙을 쌓고 경쟁을 통해 자기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올린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으니.
능력이 있으면 살고 없으면 도태하거나 죽는다. 능력의 유무에 따라 계급이 달라지고 상승과 하강을 경험하게 된다. 능력이 있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능력이 있음은 매우 긍정적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부정하기 힘든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능력이란게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그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뭐 이런 말이 있나? 아무튼 권력 재력 능력 이렇게 세가지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 이 삼중은 계급관계로 연결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 능력주의를 너무 맹신하고 이게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능력=시험=경쟁에서의 승리라는 구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 능력주의는 사그라들지 않을거다. 어느 사회든 능력에 따른 차별은 공정, 정당하다고 믿으니까. 이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능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어쩌면 말이다.
'책속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산도 (0) | 2021.10.16 |
---|---|
단편소설들 (0) | 2021.09.22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0) | 2021.05.23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0) | 2021.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