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극우, 종교, 그리고 동조자들 본문
종교와 우익, 극우는 어떻게 만나게 되는가?
종교에 그다지 관심도 없거니와 신이라는 존재를 믿지 않는다. 유물론자라서가 아니다. 종교는 아편이라는 믿음에 의지해서도 아니다. 그저 종교의 행위나 그 따위에 별다른 문제의식이 없어서다.
물론 20살 무렵에 아주 배타적인, 이단적이라는 문선멍의 통일교를 봤기에 그럴 수 있다. 통일교에 대한 안 좋은 소문, 그리고 운동권에 아주 극혐을 보여준 그들이기에, 선입견이 있긴하다. 당시 기독교는 이런 통일교 따위를 이단이나 사이비 취급했다. 주류 기독교로부터 배척당하고 이단에 몰린 경우다.
이러한 반발감이 지금의 세럭들이 힘을 키우고 집결해서 극우종교세럭으로 성장한 것인가? 전광훈을 비롯한 종교집단은 어느새 우리 사회에서 한쪽 언저리를 차지하며 사방팔방으로 힘을 뻗치고 있다. 지난날 kncc나 천주교 등을 대체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떼거리로 몰려다니면서 세를 과시하고 정치적 힘을 발휘하니 이것이 오늘날 종교집단이 극우화되어 나타난 것.
극우와 종교의 만남은 잘못된 것. 잘못된 만남이 극우의 형태로, 태극기와 만나서 더 극대화되고 정치화되어서 무소불위의 종교권력이 되었다. 그 누구도 이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들은 종교방송을 통해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거리로 쏟아져나와 그들의 말씀(?)이 곧 진리처럼 여기도록 만든다.
이단 취급 받다가 어느새 주류세력이 되어 타 집단을 이단시하고 배척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극우라는 정치적 형태로 나타난다. 극우적 이념은 타 정치세력을 배척하고 이단시하고 비주류화해서 지난날의 그들이 받은 것을 되돌려주려 한다. 스스로 악마화되고 극우화 되어서 반공세력의 주축이 된 셈이다. 반공=미국, 이것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날리게 만드는거지. 극우는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이것을 신의 뜻 혹은 하느님의 계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극우집단은 우리 사회의 독버섯이다. 악의 축이자 악마 그 자체다. 일부 정치집단은 이런 악의 축이 되어서 동고동락, 공생관계로 전락해 버렸다. 표가 되면 지옥인들 마다할까. 극우화된 종교와 정치의 잘못된 만남을 우리는 지금 곳곳에서 마주하고 있다. 그들은 그 동조자들과 함께 맹목, 추종을 건너 광란의 춤을 추고 있다. 이들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시시콜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라 안 망하는 거 신기하다 (1) | 2024.10.09 |
---|---|
김해 불모산 노을전망대 (1) | 2024.10.05 |
근로기준법, 모든 노동자에게 똑같이 적용해야^^ (1) | 2024.09.22 |
인뱅에는 주택청약저축이 없는거야? (2) | 202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