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본문

책속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슬픔에 관한 것 2018. 12. 22. 09:20

김영하 장편소설, 문학동네 출간.

-마라의 죽음
-유디트
-에비앙
-미미
-사르다나팔의 죽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12월 3일부터 조금 읽기 시작한 소설. 오늘에야 제4장 미미에 이르렀다. 오늘 안으로 다 읽을 수 있을까. 많이 난해한 소설이다.

마라의 죽음, 유디트, 사르다나팔의 죽음 등은 모두 그림이다. 공통점은 죽음과 연관된 것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느냐에 대한 물음은 어떻게 잘 죽느냐인지도 모르겠다.
죽음! 이는 대단히 중요한 거다. 누구나 한번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뭇생명은 다 그렇다

마지막 사르다나팔의 죽음까지 완독했다. 완독해도 이해가 안되는 문장들이 많다. 짙한 여운이 남는다. 꼭 한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머릿속에 잔영이 해체되질 않는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특히 더 그렇다.

여러 화가의 작품들. 죽음과 관련된 그림을 주제로 한 독특한 면이 있다. 미술관이나 전시회 등의 작품을 어떻게 이해하고 볼 것인가 항상 숙제이듯이 여기에 나오는 작품들 역시 보기에 따라 제각각이다.

작가는 죽음이 관해 어떤 말을 하고싶은걸까. 죽음을 통해서 뭔가를 던져주는 게 있을 터. 잘 모르겠다. 이것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책속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게 무해한 사람  (0) 2018.12.26
홍명진 소설집  (0) 2018.12.24
고전다시읽기  (0) 2018.12.13
이승우, 소돔의 하룻밤  (1) 201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