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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푸른 겨울바다 저 멀리 거가대교와 가덕도(사진 오른쪽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폰 사진이라 좀 흐릿하지만. 한 폭의 그림같다. 다리가 없어도 좋을 듯 ㅎ 해수면 지하도로를 통과할 때마다 신기함이 감돈다. 터널을 어떻게 바다 밑으로 해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지. 거가대교 덕분에 부산과 거제는 매우 가까워졌다. 통행료가 10,000원으로 비싼게 흠이다. 가덕도 휴게소에서 해저터널을 봐도 좋다. 거가대교, 사람과 물류의 소통에 많은 기여를 한다. 특히 물류의 원활한 이동에는. 큰다리이니 사람의 마음까지 이어주면 좋을 것을.
가덕도 연대봉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조류인플렌쟈? 탓에 여러곳에서 행사가 취소되었다. 그래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가덕도. 6시쯤 눈 뜨자마자 직행. 막히면 안 가기로 하고. 붐빈다. 산불감시원들 자리잡고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사람들은 해보면 뭔가를 소원하기 보다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다들 찍사! 같이 온 애들은 관심없고 그냥 연신 하품하기에 바쁘다. 다행히도 사람은 많았지만 해돋이는 무사히 봤다. 중턱에서 해 맞이하고 세바지쪽으로 가니 길막힘. 찬성으러 되돌아와 생대구탕으로 아침. 이게 2017년 해돋이 풍경이다.
꽃샘추위가 온듯한 날. 봄날은 아니고 그렇다고 혹독하지도 않은. 겨울산행을 가기 딱 좋은 날. 무작정 굴암산으로 향했다. 들머리로 많이 애용하는 신안계곡을 택했다. 저멀리 가덕도 연대봉이 보인다. 희미하게 거가대교가 보일락말락. 굴암산에서 화산을 지나 불모산으로 이어져 왼편으로 진해 시루봉, 오른편은 용지봉과 창원 정병산으로 이어진다. 굴암산 정상석. 왜 장유를 뒷배경으로 진해방면을 보는 걸까. 정오의 햇살을 받기 위함일까. 신항 오른쪽, 진해웅천;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성흥사와 계곡이 바로 아래다. 장유에 대청계곡과 신안계곡이 있다면 진해는 성흥사계곡이 유명하다. 굴암산은 저멀리 양산과 부산, 진해와 거제까지, 무엇보다도 남해바다가 손에 잡힐듯 한다. 비록 눈꽃구경을 할 수 없지만 나름..
예전의 가덕도가 아니다. 배타고 가던 섬이 아니다. 진해 용원부두에서 배 타고 가던 시절이 아득하다. 눌차. 천성. 대항. 지금은 배 대신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 대항까지 새길이 뚫리고 입구는 주차장과 공원이 들어섰다. 연대봉은 들머리에서 그다지 멀지않다. 연대봉 농원쪽 들머리에서 1.5km 약 1시간에 못미친다. 길도 평탄하다.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연대봉에서 대항과 천성. 진해 용원 멀리는 다대포까지. 그리고 거제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꼭대기엔 봉수대가 있다. 이 봉수대는 녹산쪽 봉화산의 봉수대로 연결된다. 가덕도는 어업전진기지이면서 군사요충지라고 한다. 한때 영남권 신공항 건설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가덕도 천성과 대항은 낚시꾼들로 붐빈다. 멋진 해안절벽이 있고 그곳에서 암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