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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봄 밥상^^ 머구, 두릅, 된장, 멸치젖갈, 계란 ㅋ 된장은 마트산이고 나머지는 다 자연산. 얼마전까지 멸치 젖갈로 밥 한 그릇 뚝딱. 통멸치 젖갈 한 통의 절반을 내가 다 먹었다. 멸치 젖갈과 다시마, 궁합이 끝내준다. 쌈으로 먹기 정말 좋다. 된장찌개에 냉이? 달래? 넣고 끓임 뜯어온 쑥은 도다리 쑥국이 아닌 쑥떡으로 ㅋ 쌀가루 빻아서 하지 않고 밥으로 쪄, 만들었음. 그래도 먹을만 했음. 오늘 아침은 반찬 가게에서 사 온 걸로 밥을 먹어야 한다. 가성비가 좋음 ㅋ 양이 좀 적어서 탈이지 그런대로 간단하게 먹을만 함. 끼니마다 먹는 것이, 뭘 먹지? 이게 고민거리다. 아무튼 봄은 즐겁다. 봄은 밥상위에서 온다. 봄밥상은 즐거움을 준다.
계란 후라이를 우습게 볼 일은 아니다. 날계란을 먹을지언정 반숙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요즘 먹을 게 많아서 그런지 계란을 별로 찾지 않는다. 뷔페식 식당에 가면 후라이를 직접 해먹게 한다. 경남은 그런 곳이 없는데 부산은 유독 그런 집이 많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어딘가 있어 보이고 푸짐한 식당, 인심좋은 밥집같다. 계란 가격이 싸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다들 한두개씩 후라이를 직접 해 간다. 재미아닐까. 후라이 하는 걸 우습게 볼 일 아니다. 계란, 식용유, 소금만 있으면 된다. 반숙, 완숙은 취향에 따라서^^ 하여튼 안 타게 해서 먹어야 한다. 노란알을 깨트려지 않아야 한다. 후라이의 맛은 계란이 있지 않다. 뒤집기? 즉 주걱없이 후라이 팬을 공중에 휙 던져서 계란 후라이를 뒤집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