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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겨울철, 지금 많은 횟집 등에 과메기 있다는 안내 글귀가 대문짝에 큼직만하게 쓰여있다. 뭐 전어철에 전어 입하처럼 말이다. 그런데 지금이 과메기 철인가? 한때 이맹박 때문에 과메기를 안 먹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뭐 싫으니 과메기하면 이명박이 떠오른다. 한 수년간 과메기를 못 먹었다. 우선 과메기 다운 과메기 맛을 보지못했다. 내겐 음식에 대한 두가지 철칙이 있다. 하나는 계절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이다 즉 제 철 음식을 제 고장에서 먹자. 그 고장에서 나는 걸 제 철에 그곳에서 먹어야 제 맛이다. 이것 벗어나면 솔직히 별로다. 일단 계절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그 고장의 별미는 그 고장에서 먹어야 한다. 지역을 벗어나면 맛이 떨어진다. 제 아무리 택배가 좋고 냉동이 잘 된다고 해도 일단 역외는 아니다. ..
봄바다 춤추는 포항 호미곶 남들 다가는 곶? 구룡포까지 여러번 갔지만 호미곶은 처음이다. 세월이 흐른만큼 오천 주변은 너무 변해 잘 모르겠다. 포스코 3문 근처와 청림 주변만 대충 알겠다. 먼저 오어사를 보고, 둘레길 탐방. 그리고 죽도시장을 거쳐서 호미곶으로. 그리고보니 오어사 사진이 없네. 포항가면 죽도시장은 한번쯤 들러야 한다. 부산의 자갈치나 마산 어시장처럼. 오어지 둘레길 상춘객 붐벼 오어지 둘레길. 할배 할매들 걸음으로 2시간 30분인데, 얼마든지 단축 가능하다. 오어지 둘레길, 삼분의 일은 아스팔트길. 조금 실망스럽다. 불완전한 둘레길같은 느낌. 말 그대로 저수지 둘레길. 저수지가 아니었다면 깊은 계곡으로 또다른 경치를 자아내지 않았을까? 가볍게 온 것이라 운제산(47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