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노동자대회 (3)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서울 여의도는 어젯밤부터 원천봉쇄. 차벽을 둘러싸고 막았다고 한다. 매년 이맘때면 열리는 노동자대회,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노대! 올해도 어김없이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거의 계엄령 수준으로 막네. 자기네들의 전당대회나 대선경선은 그냥 두고, 하물며 축구장 야구장에 관중 가득해도 정치적 집회는 안된다는 문재인 정권^^ 이거야말로 퇴진 이유가 된다. 민주노총의 구호가 헛돌고 있다.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 항의한다에 머물고 있다. 뭐 역량과 국면, 대중의 이해에 맞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응이 너무 안이하고 조악하다. 뭐 퇴진 구호를 외친다고 잘 싸우거나 선명한 조직은 아니다. 정치정세에 부응하지 못하는 구호는 공허할 뿐이다. 그럼에도 헛돌고 있는 것 같다. 2020년 전노대는 어디서 했지. 지역대회..
잘 마치고 잘 다녀왔다. 형편상 사진을 안 올리기로. 코로나19땜에 99명씩 집회하라니. 이 정부가 제대로 재갈을 물린다. 곳곳에서 경제니 해고니 난린데 청와대가 내놓은 노동절 메시지가 “직장내 갑질 근절”이라니. 좀 당황스럽다. 비정규직 제로니 일자리 보장 등은 허공에 맴돌고 있다. 다수의 국회의석을 차지하고도 노동법이나 노동존중 관련 법을 정비하거나 제도개선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직장내 갑질 근절이라-^^ 어느 영어전문회화강사는 9년을 일해도 연차도 없고 병들어 아프다니 계약기간 끝나면 그만 둔다는 각서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어느 간접고용 노동자는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개인 돈으로 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열심히 전화상담을 해주었다고, 그런데 노조와 직고용 투쟁을 하면서 아팠던 몸과 마음이 한결 ..
비정규직 철폐! 위험의 외주화 금지!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고 김용균 투쟁승리 전국노동자대회 광화문 광장에 열리는 중. 전국에서 내가 김용균이다며 달려온 민주노총 조합원들. 19일 전국노동자대회~ no other rail 곳곳에서 경사노위 참여 반대한다는 유인물이나 성명서가 나돈다. 문화공연 중 "윤식이 나간다" "노동은" 노랫말이 진짜 실감난다. 노래와 배경화면에 나오는 김용균의 어린 시절, 출근을 위해 새롭게 산 양복을 입은, 정말로 앳띠다. 눈물이 절로 난다. 위험의 외주화를 금지해야 한다. 우리가 싸우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