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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족발
내 인생에서 족발을 가장 많이 먹은 시절이 20대때다. 그땐 족발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시절이 아니였다. 김치찌개나 콩나물로 술을 먹다가 어쩌다 돈이 생기면 족발집로 직행했다. 주머니 사정이 좋아야 족발집으로 갔다. 서울족발, 한양족발 이런 이름의 족발집이 좀 맛있었다. 요즘은 앞족, 뒷족해서 가격이 다르더군. 그땐 차이없이 그냥 족발 ㅎㅎ 서울 장충동 거리도 몇번 갔다. 원조 할매족발. 술안주론 최고다. 지금이야 삼겹살 오겹살 오리고기 등등이 많지만 그 당시는 족발이 일등 안주였다. 맨 마지막에 뼈다귀를 잡고 뜯는게 압권이다. 족발의 하이라이트는 잡아 뜯어 먹는거다.
먹go
2019. 1. 28. 06:29
밀양돼지국밥
어디가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밥집이 돼지국밥이다. 특히 부산, 경남에 많이 모여있다. 웬만한 집은 밀양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밀양이 원조인 탓일 것이다. 김해 어방동의 밀양돼지국밥 집은 늘 사람으로 버글버글한다. 점심시간은 복잡해서 1인은 먹기 눈치보인다. 대개의 돼지국밥집이 그렇듯, 살코기와 썪어, 내장 등등이 나온다. 물론 수육도 있다. 경남지방의 돼지국밥은 부추(정구지)를 많이 준다. 살짝 양념으로 무친 부추를 듬뿍 넣어야 맛이 있다. 왜 부추를 넣는지를 잘 모르겠다. 새우젖이야 돼지와 궁합이 맞는 음식이라고 알지만, 부추는? 하나 더, 양념을 처음부터 넣어 주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이 있다. 후자는 고추가루 양념을 흰 국물밥에 알아서 넣는다. 예전엔 따로국밥이 아닌 곳이 많았다. 요즘은 그냥 ..
먹go
2019. 1. 19.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