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계노동절 (2)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잘 마치고 잘 다녀왔다. 형편상 사진을 안 올리기로. 코로나19땜에 99명씩 집회하라니. 이 정부가 제대로 재갈을 물린다. 곳곳에서 경제니 해고니 난린데 청와대가 내놓은 노동절 메시지가 “직장내 갑질 근절”이라니. 좀 당황스럽다. 비정규직 제로니 일자리 보장 등은 허공에 맴돌고 있다. 다수의 국회의석을 차지하고도 노동법이나 노동존중 관련 법을 정비하거나 제도개선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직장내 갑질 근절이라-^^ 어느 영어전문회화강사는 9년을 일해도 연차도 없고 병들어 아프다니 계약기간 끝나면 그만 둔다는 각서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어느 간접고용 노동자는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개인 돈으로 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열심히 전화상담을 해주었다고, 그런데 노조와 직고용 투쟁을 하면서 아팠던 몸과 마음이 한결 ..
천주산! 이름이 멋지다. 산행이 아닌 등반대회, 산에서 대회라니! 출발은 달천계곡 주차장. 옆으로 캠핑장이 있다. 임도길이다. 굴현터널에서 올라오는, 팔각정 갈림길까지 한차례 된비알이고 그다음부터 계속 된비알. 달천계곡 물은 졸졸 흐르고 있는데 산길은 먼지가 펄펄 날린다. 천주산 진달래는 지고 없다. 약간의 황량한 느낌마저 든다. 그 화려함의 뒤는 쓸쓸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채워준다. 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등반대회를 천주산에서 가지다. 천주산 용지봉(638) 미세먼지가 시계를 흐리게 한다. 시내가 뿌옇다. 미세먼지 가득하고 진달래꽃 떨어져도 용지봉은 그대로다. 붙임; 장유암 뒷산도 용지봉, 용제봉이라 한다. 낙남정맥에 속한다. 두 봉우리는 그리 멀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