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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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사람

천주산, 진달래 진 그 자리에?

슬픔에 관한 것 2017. 5. 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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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 이름이 멋지다. 산행이 아닌 등반대회, 산에서 대회라니! 

출발은 달천계곡 주차장. 옆으로 캠핑장이 있다.
임도길이다. 굴현터널에서 올라오는, 팔각정 갈림길까지 한차례 된비알이고 그다음부터 계속 된비알.
달천계곡 물은 졸졸 흐르고 있는데 산길은 먼지가 펄펄 날린다.

천주산 진달래는 지고 없다. 약간의 황량한 느낌마저 든다. 그 화려함의 뒤는 쓸쓸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채워준다. 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등반대회를 천주산에서 가지다.

천주산 용지봉(638)
미세먼지가 시계를 흐리게 한다. 시내가 뿌옇다. 미세먼지 가득하고 진달래꽃 떨어져도 용지봉은 그대로다.

붙임; 장유암 뒷산도 용지봉, 용제봉이라 한다. 낙남정맥에 속한다. 두 봉우리는 그리 멀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