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양념 (4)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돼지고기에 양념을 뿌려서 하거나 김치를 넣고 덜덜 뽁은 수준의 두루치기. 두 가지다. 양념 두루치기는 된장과 고추장, 파, 마늘, 고추 등을 적당히 넣어서 하면 된다. 김치 두루치기는 묵은지나 좀 삭은 김치를 이용하면 된다. 김치에 양념에 들어가 있어 별달리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다. 돼지 두루치기 맛의 비결은 뭘까. 고기일까, 양념일까. 먼저는 고기일거고 기타 양념의 비법이나 손맛은 후순위일거다. 밥과 혹은 술안주로 애용되는 두루치기. 밥 반찬일까 술 안주일까 ㅋ 돼지는 수육, 국밥, 구이, 찌깨 등 다양하다. 두루치기는 찌개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구이도 아니고 어중간한 음식인가 보다. 밥 반찬인지 술안주인지 애매하다. 그래서 경계의 음식인것 같다. 해결책은 밥과 술과 두루치기를 한꺼번에 먹는 수 밖에..
닭갈비 하면 춘천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숯불구이식 닭갈비는 색다른 맛이다. 양념이 베인 갈비, 소금간이 베인 그냥 갈비, 간장닭갈비? 잘 모르겠네. 메뉴에 있는지. 하여 양념과 소금은 먹어봤다. 간간하게 맛있다. 위치는 율하 먹자골목 안에 있다. 율하천 보다 중앙하이츠 정문과 가깝다. 통닭구이나 배달치킨과는 차원이 다르다. 닭 구이,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돼지, 소 갈비와도 분명 다르다. 양념은 매콤하다. 만족할 것이다.
율하 세영리첼 정문앞 정성아귀찜. 원래는 폭포수 찜질방 아래 대우 푸르지오 앞에 있다가 율하 커피거리 아랫쪽에 몇년 장사하다가 최근 리첼 앞으로 옮겼다고 한다. 우연히 가다가 간판이 보이길래 어! 그 집 맞나? 하고 들어간 집이다. 옛날 주인에게 배워서 그대로 한다고 알려준다. 옛날에 메기매운탕을 했었다. 지금은 아귀와 대구찜이 주 메뉴라고 한다. 방의 좌석은 없고 세넷 테이블만으로 장사하고 주로 배달도 하는 듯. 찜의 맛은 변하지 않았다. 제대로 전수받은 모양이다. 여사장님 혼자 장사를 하기엔 안성맞춤의 가게구조다. 소, 중, 대 종류별이고 가격 역시 그리 비싸지 않다. 매콤하고 아삭한 콩나물과 여린 아귀가 제법 먹음직스럽게 차려준다. 뒷고기 등 육류를 많이 먹었다고 생각될 경우 이곳 아귀찜으로 가면..
2017년 여름휴가의 대미를 장식한 꼼장어와 전복초밥. 집에서 직접 하니 저렴하게, 배부르게 최고다. 꼼장어는 전기스토브에 먼저 초벌로 익히고 양념장과 야채를 넣으니 물기없이 꼬들꼬들 알맞다. 포인트는 초벌을 먼저 하는 거. 두번째는 매운 고추를 적당하게 넣는 거. 땡초가 포인트다. 너무 매워도 문제지만 싱거우면 안된다. 쏘는 맛이 있어야 한다. 전복초밥은 간편히 알 수있다. 시장에서 장만해오면 어렵지 않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복초밥을 맘껏 먹을 수 있다. 재료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구입. 산 꼼장어 1kg 28,000원. 전복 작은거 10개 20,000원으로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