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양동산성 (2)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황새봉은 낙남정맥에 닿는 길. 오늘은 황새봉 보다 양동산성을 찾다. 황새봉은 냉정고개에서 가든지 아니면 주촌이나 진례에서, 혹은 공원묘지에서 가는 게 수월다. 냉정고개에서 한 번, 공원묘지에서 한 번씩 해 두번 간 것 같다. 양동저수지가 있는 양동마을에서 산성까지는 대략 800m 거리. 들머리는 가야연당이라는 공장을 보고 간다. 양동마을을 비롯한 주변지역은 공장으로 가득찬 지 오래다. 왼쪽은 매봉산이고 바로 보면 양동산성이다. 양동산성은 장유에서 가깝다. 양동저수지와 김해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성의 일부는 복원을 하다가 중단된 듯. 띄엄띄엄 돌무지처럼 모여있다. 그게 하나의 돌벽을 이루고 이게 성곽이다. 지금이야 별 볼품없는 것처럼 보이나 아주 큰 산성임은 틀림없다. 양동산성이 있..
찾는이 없는 그냥 돌무지 김해의 산성은 낙남정맥을 따라 위치해 있다. 창원 비음산의 진례산성, 주촌 양동산성, 분산의 분산성 순으로. 물론 각각의 축성시대가 다르긴 해도 낙남정맥을 기준해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분산성에 비해 양동산성은 외곽이다 보니 찾는 이의 발걸음이 거의 없다. 그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다. 양동산성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양동산성 둘레는 약 800m. 한바퀴 도는 데 넉넉잡아야 30-40분이면 충분하다. 수풀이 우거지고 군데군데 성곽을 쌓다가 그만 둔 흔적이 역력하다. 양동산성으루오르는 길은 한곳 뿐이다. 임도가 있긴 하나 차량을 갖고 가는것보다 쉬엄쉬엄 걷는 게 낫다. 양동산성 주변은 이제 공장지대로 변해버렸다. 그 중심에 양동산성만 인고의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