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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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김해 양동산성, 찾는 이 없구려

슬픔에 관한 것 2017. 3. 24. 07:21

​찾는이 없는 그냥 돌무지

김해의 산성은 낙남정맥을 따라 위치해 있다. 창원 비음산의 진례산성, 주촌 양동산성, 분산의 분산성 순으로. 물론 각각의 축성시대가 다르긴 해도 낙남정맥을 기준해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분산성에 비해 양동산성은 외곽이다 보니 찾는 이의 발걸음이 거의 없다. 그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다.

양동산성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양동산성 둘레는 약 800m. 한바퀴 도는 데 넉넉잡아야 30-40분이면 충분하다. 수풀이 우거지고 군데군데 성곽을 쌓다가 그만 둔 흔적이 역력하다. 양동산성으루오르는 길은 한곳 뿐이다. 임도가 있긴 하나 차량을 갖고 가는것보다 쉬엄쉬엄 걷는 게 낫다.



양동산성 주변은 이제 공장지대로 변해버렸다. 그 중심에 양동산성만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변하지 않고 옛 흔적을 보존했으면 한다. 많은 돈 들지 않더라도 제대로 알리고 많은 이들이 찾아왔으면. 산성이라는 팻말이 없으면 그냥 돌무지처럼 보인다.

[가는길]
주촌 양동 편의점 앞~가야연당 골목길~큰 무덤 오른쪽 경계에서 산을 치고 올라가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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