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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새로 쓴!! 제목 그대로 전면개정판이다. 근 30년만에. 소련이 망하고 거의 구닥다리된, 저자의 말대로 아무 쓸모없는, 돈 안되는 철학책. 세상 살아가는 데 하등의 도움이 안되는 철학. 동네 점집보다 못한 취급받는 철학, 그 철학이 그 철학이 아니건만. 오랫만에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에 대해, 새삼스럽게 다시 주목하고 공부해본다. 뒤늦은 학습, 음~ 복습이라고 해야 하나. 요즘 마르크스에 대해 아는 사람이 어느 정도일까?
옛날책 한 두권 있을 것이다. 중간에 빠진게 있어서 ㅋ 그러나 자본론을 다 익은 적은 없다. 올해엔 정말 완독 한번 해볼까. 이런 번역이 나올때마다 다 읽어야지 하면서도 못 읽었다. 천성적 게으름과 어려운 것 싫어서. 이번만큼은 자본론 구해서 읽어볼터다. 중간중간 빼먹어면 어때!
세여자 이야기.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제일 윗사진 왼쪽부터) 1920년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안재성의 경성 트로이카와 유사한 흐름이다. 익숙한 단어이지만 아직 낯설다. 과거의 역사가 되어버린 듯한 사회주의! 혁명이니 민중이니 하는 말들이 사라져버린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뭘 지침으로 삼고 어두운 길을 열어야 하나. 1987년-2017년! 30년의 세월만큼이나 변해버린 세상. 앞으로 30년 뒤의 나는, 박제화된 신념을 어떤 마음으로 지켜갈까. 올해는 러시아혁명 100주년이다.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사랑과 혁명, 그리고 사회주의. 젊은날, 사랑과 혁명 사이에 갈등한 경험은 한번쯤 있었을 것. 불같은 사랑과 혁명은 어울리지 않을 조합인 듯 하면서도, 관통하는 것.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