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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 사량도를 택했다. 더운 날 준비를 한다고 해도 더위를 이기는 법은 별로 없다. 마상촌 마을에 잠시 들른 후 가오치항에 도착하니 주차장엔 차와 사람들로 붐빈다. 11시 배편이 있다.(1시간 간격) 신분증과 배삵 6,500원을 주니 전산처리한다. 예약이 많은 탓인지 신분증 등을 제시하고 본인이 와야해 더디다. 옆에는 단체라서 시간이 더 걸린다. 5분이 채 안 남았다. 가오치항에서 사량도는 40분. 여름휴가 첫날이라서 매우 복잡하다.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그 밑을 지나 사량도 선착장에 도착.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돈지행 버스가 있다. 돈지마을 지나 고개가 오늘 들머리다. 숨을 몰아쉬고 도착한 지리산(지리망산). 남해의 푸른바다가 맞..
금병산으로 착각하는, 그러나 이름없는 봉우리. 장유리와 응달리 뒷산? 이름은 아직, 지도상 360이니 그대로 봉우리다. 초등학교 시절 매번 이쪽 삐알로 다녔다. 멀리서보면 그다지 높지 않지만 가본적이 없는 봉우리. 옥녀봉에서 갈수 있나 싶었는데 길은 보이지 않았다. 응달쪽이나 장유리쪽에서 보면 분명 어딘가 길이 있을 듯 한데.(태정부락에서 가면 나올까?) 옥녀봉에서 360봉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다. 가더라도 길은 비껴난다. 앞의 넓은 뜰은, 율하2지구 아직 공사를 시작하기 전이다. 어릴적 가을 추수가 끝나고 한겨울 얼어붙은 논은 초등학교가는 지름길...형태만 남은 율하천 뚝방길보다 약간 가까운, 중간에 하천이 있어 그리 길진 않았지만. 장유리 앞으론 지사동(지사과학단지)과 진해쪽으로 가는 터널 공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