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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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사람

이름모를 370봉

슬픔에 관한 것 2014. 9. 18. 15:37



금병산으로 착각하는, 그러나 이름없는 봉우리.
장유리와 응달리 뒷산? 이름은 아직, 지도상 360이니 그대로 봉우리다. 초등학교 시절 매번 이쪽 삐알로 다녔다. 멀리서보면 그다지 높지 않지만 가본적이 없는 봉우리.
옥녀봉에서 갈수 있나 싶었는데 길은 보이지 않았다.
응달쪽이나 장유리쪽에서 보면 분명 어딘가 길이 있을 듯 한데.(태정부락에서 가면 나올까?) 옥녀봉에서 360봉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다. 가더라도 길은 비껴난다. 앞의 넓은 뜰은, 율하2지구 아직 공사를 시작하기 전이다. 어릴적 가을 추수가 끝나고 한겨울 얼어붙은 논은 초등학교가는 지름길...형태만 남은 율하천 뚝방길보다 약간 가까운, 중간에 하천이 있어 그리 길진 않았지만.
장유리 앞으론 지사동(지사과학단지)과 진해쪽으로 가는 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장유리의 모산과 장유마을 그리고 넓은 뜰, 곧 사라진다. 모산부락 위 곰티재가 지산리로 넘어가는 길이다. 지산리에서 곰티재를 넘어 장유중에 등하교한 시절이니...격세지감이다.

△ 사진 왼쪽 봉우리가 360봉. 가운데 멀리보이는 옥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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