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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제주도
올레길 둘쨋날 이호테우 해수욕장! 여기서는 절대 자지마라! 비행기 소음으로 11시까지 완전 죽는 줄. 첫날 잠을 지내보니 알겠다. 새벽 4시 30분 파도 소리만 들린다. 어제는 광령1리 제17코스 출발은 오후 3시경. 찌는 듯한 더위에 무심코 걸었다. 무수천-월대까지 콘크리트 길 이건 아니다는 상각과 무거운 배낭을 지고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동문시장에서 택시를 타고 관덕정, 성내를 지난다. 화산도 읽을 적에 많이 듣던 지명이다. 출발전 점심은 동문공설시장내에서 은갈치조림! 맵고 짜고 도통 무슨 맛인지! 괜히 먹었다 싶을 정도라 맛이 없었다. 제주항에서 걸어온 보람도 없이. 첫날은 뒷꿈치가 당긴다. 허리와 어깨가 쑤신다. 예상치 못한 바는 아니지만 너무 아프다. 길게 갈 생각은 아니었으니 다행. 이..
시시콜콜
2019. 8. 10.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