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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예정에 없던 충동질 산행. 율하고개(밤내재)에서 그냥 옥녀봉으로 갈까 하다가, 그래 오늘은 지사과학단지, 너더리마을로 한번 가보자 싶어서 무작정 내려갔다. 팻말은 두방향, 윗쪽 방향은 아닌것같아 돌아올 생각에 가보았다. 어림짐작으로 지사동은 아니다 싶어 돌아왔다. 나머지 한길을 잡았다. 300미터 내려가니 오른편에 폭포가 보인다. 조금 내려가니 사람이 사는지? 집에 한 채 있다. 깊은 계곡임을 알리는 물소리가 제법 요란하다. 계곡물은 지사천을 이루고 서낙동강으로 흘러갈 것이다. 바로 옆에 집이 있으니 여기가 너더리 마을인가? 마을이라기 보다 그냥 외딴집! 계석 계곡과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장유와 지사 그리고 진해 웅천으로 가는 도로공사현장에서 본 율하고개. 송전탑 왼쪽 푹 꺼진곳이 율하고개. 지금은 공..
금병산으로 착각하는, 그러나 이름없는 봉우리. 장유리와 응달리 뒷산? 이름은 아직, 지도상 360이니 그대로 봉우리다. 초등학교 시절 매번 이쪽 삐알로 다녔다. 멀리서보면 그다지 높지 않지만 가본적이 없는 봉우리. 옥녀봉에서 갈수 있나 싶었는데 길은 보이지 않았다. 응달쪽이나 장유리쪽에서 보면 분명 어딘가 길이 있을 듯 한데.(태정부락에서 가면 나올까?) 옥녀봉에서 360봉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다. 가더라도 길은 비껴난다. 앞의 넓은 뜰은, 율하2지구 아직 공사를 시작하기 전이다. 어릴적 가을 추수가 끝나고 한겨울 얼어붙은 논은 초등학교가는 지름길...형태만 남은 율하천 뚝방길보다 약간 가까운, 중간에 하천이 있어 그리 길진 않았지만. 장유리 앞으론 지사동(지사과학단지)과 진해쪽으로 가는 터널 공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