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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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사람

부산 지사동, 요란한 봄

슬픔에 관한 것 2015. 4. 4. 14:23


예정에 없던 충동질 산행. 율하고개(밤내재)에서 그냥 옥녀봉으로 갈까 하다가, 그래 오늘은 지사과학단지, 너더리마을로 한번 가보자 싶어서 무작정 내려갔다. 팻말은 두방향, 윗쪽 방향은 아닌것같아 돌아올 생각에 가보았다. 어림짐작으로 지사동은 아니다 싶어 돌아왔다. 나머지 한길을 잡았다. 300미터 내려가니 오른편에 폭포가 보인다. 조금 내려가니 사람이 사는지? 집에 한 채 있다.

깊은 계곡임을 알리는 물소리가 제법 요란하다. 계곡물은 지사천을 이루고 서낙동강으로 흘러갈 것이다. 바로 옆에 집이 있으니 여기가 너더리 마을인가? 마을이라기 보다 그냥 외딴집! 계석 계곡과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장유와 지사 그리고 진해 웅천으로 가는 도로공사현장에서 본 율하고개. 송전탑 왼쪽 푹 꺼진곳이 율하고개. 지금은 공장과 도로건설로 어지럽지만 지사계곡(?)과 너더리 고개가 무척 깊음을 알 수 있다. 송전탑 밑으로 국립수의검역소가 곧 들어설 자리다.

장유와 지사동을 연결하는 지사터널. 지사동 입구방면이다. 반대편 모산쪽이 희미하게 안으로 보인다. 터널 안으로 갈까 하다가 오른쪽 옆 산길로 방향을 잡았다.

너더리 마을은 찾지 못했다. 지사동 국도개발현장이 너무 난해하다. 지사동 마을버스 종점에 몇번 탐색할땐 아! 저기쯤 짐작했는데 막상 찾지는 못했다. 지사 종점에서 다시 도전을.

덧글; 지사동은 옛날 김해군 녹산읍 지사리...지사터널 위 곰티재를 통해 모산부락을 거쳐 장유중학교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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