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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리스본행 야간열차
오래전 강릉행 야간열차를 탄 적이 있다. 동해바다에서 열차 창문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았다. 열차, 기차는 어릴적에 내가 살던 곳에 없었다.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진영역이 있었다. 아마도 20살 언저리에서 기차를 타본 것 같다. 통학열차? 그게 뭔지 몰랐다. 그땐 그게 왜 그렇게 부럽던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도망쳐 어디론가 갈 수 있을까. 불확실한 미래로...도망치는 것과 떠나는 것의 차이는? 기차 또는 기차역 관련해, 곽재구 시 '사평역에서'와 임철우 소설 '사평역'이 있죠.
책속에
2014. 9. 16. 10:32
바람의 사상
고은[각주:1] 선생의 일기...9할이 술 마시는 거. 맨날 술이야??? 일기형식이라 그다지 재미라곤..ㅋㅋㅋ 요즘은 노벨문학상 수상에 관심이 가 있는 듯. ㅎ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뭐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넘 기도하는게 마땅치 않다. 물론 내심 바라지만... 1973년~77년 폭압의 박정희 시대. 공교롭게도 그 딸의 시절에 이를 읽는다. 공포와 폭압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공포의 분위기를 지우려고 애쓴다. 흥미로운 것은 이상 평전, 한용운 평전, 이중섭 평전에 관한 것. 평전 몇 회를 마감했다는 기록이 엿보인다. 검색해보니 이상 평전은 2003년에 재출간되었네. 누구의 것이든 평전을 읽어봐야겠다. 글쓰는 재주는 타고나는 것일까? 최근성폭력 논란에 휩쌓여 ..
책속에
2014. 9. 14.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