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캠핑 (2)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남도1번지 강진을 거쳐 완도. 약 25년전에 다녀간 적이 있다. 전전날은 제암산 휴양림과 제암산 등산. 다음날은 주작산 휴양림에서 하룻밤을. 3일째 되는 날(6월 5일), 예정에 없었던 청산도행. 완도에서 청산도 가는 배. 20대 중반 무렵 청산도에 간 기억이 있긴 하다. 완도여객터미널이서 출발하기 전. 아래는 청산도 도착 직전. 서편제 촬영지, 드라마 셋트장도 있다. 입구 주막집과 정자, 그리고 군수의 흉상? 뜬금없이 군수의 공덕비가 있는 이유에 대해, 모두가 이게 뭐지 하고 쳐다보고는 한마디씩 하는, 청산도에 없어도 될 물건.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베리놓은 꼴불견 1호. 범바위. 청산도에서 바다풍경을 잘 볼 수 있는 곳. 부푼 꿈을 그나마 해소한 곳. 소문에 비해 별 볼거리가 ..
고성 갈모봉은 전체가 숲 체험, 힐링의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성읍에서 사천 국도길에 있는 갈모봉은 산림욕장이다. 갈모봉은 해발 370미터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다. 길은 편안하다. 안내그림이 복잡한 것처럼 보이나 대부분 임도며 대체적으로 편하다. 산적하고 호젖하다. 봄바람이 살랑이며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입구에서 갈모봉까지 2킬로미터 남짓. 전혀 지루하디 않아서 좋다. 갈모봉 숲 전체가 하나의 쉼터다. 텐트 치고 하룻밤을 묵어도 되지 싶다. 안내판에 흰색으로 평상(테크)이 여러곳에 표시되어 있다. 곳곳에 의자와 팔각정이 있어 쉬엄쉬엄 가는게 좋다. 갈모봉에서 낙낙정맥이 조금 보이고, 거류산, 벽방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봄옷으로 갈아입은 갈모봉, 지금 당장 가보시라. 편백숲이 ..